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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美 대선 관련 경제계 입장 전달

류진 한경협 회장, 美 대선 관련 경제계 입장 전달

기사승인 2024. 05.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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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美 오피니언리더 면담
무협과 '원팀 코리아' 구축
류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경협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워싱턴 D.C.를 방문·미국 정계·경제계와 싱크탱크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 경제계의 입장과 의견을 전달했다.

16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진 회장은 무협과 '원팀 코리아'를 이룬 가운데 코리아 코커스 의원 면담(한경협)·한국인 전문직 비자 관련 의원 면담(무협) 등 역할을 분담해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류 회장은 14일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은 반도체·배터리·AI·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적극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5일에는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국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면서 차기 정부가 한국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류 회장은 "지난 6년간 한국 주요 기업이 발표한 대미 투자 규모는 총 150조원 이상이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만 71조8000억원"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 미국 산업정책에 기민하게 부응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지난해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 경제의 핵심축임을 상기시키고 한국 기업이 보조금이나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같은날 류 회장은 국제경제 분야 1위의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과 만나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한 공동대처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은 글로벌 경제환경과 수출을 통해 성장한 한국 기업에게 큰 위협 요인"이라며 "각국의 무분별한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협력방안과 보호무역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구상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과는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류 회장은 "미-중 갈등의 여파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직결돼 한국기업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며 "한경협과 BRT가 미국의 대중 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강국인 한국은 미국의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반도체·배터리 소재·원료 등에 대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미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류진 회장은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도 한경협은 미국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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