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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1분마다 1명씩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암을 진단받고 있는 가운데 HPV 예방을 위해 남녀 모두 예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MSD가 27일 가다실®9 출시 9주년 기념을 연 간담회에서 이세영 중앙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HPV 백신, 자궁경부암 예방을 넘어 남녀 HPV 암·질병 퇴치로 도약'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전세계적으로 남성의 HPV 관련 암 및 질병은 증가추세이지만, HPV로 인한 남성의 질병 부담과 삶의 질 저하는 과소평가돼 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적극적인 HPV 예방사업을 펼쳐온 호주, 영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며 "호주는 남성 HPV 백신 접종률이 78%(2020년 기준), 영국은 만 9세에 1회 접종을 시작한 비율이 남녀 평균 60~70%(2022-2023년 기준)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 MSD_Gardasil_HPV 기자간담회_인포그래픽 | 0 | /한국M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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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2023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구인두암의 일종인 편도암 발생률은 지난 2002~2019년까지 3배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남성의 HPV 관련 구인두암 발생률은 이미 여성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앞섰다. 최근에는 HPV 감염이 정자 수 및 정자 운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는 등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올 4월 기준 전세계 172개국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HPV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OECD 가입 38개국 중 33개국이 남성 대상 NIP를 도입하고 이 중 28개국은 HPV 9가 백신으로 예방하고 있다.
양경선 MSD 의학부 이사는 '가다실®9가 10년간 축적해 온 실제임상근거와 최신의 HPV 9가 백신이 갖는 임상적 이점'에 대한 소개에서 "가다실과 가다실®9은 '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의학적 지평을 열며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다실®9은 만 9~45세 여성과 만 9~26세 남성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자궁경부암·외음부암·질암·항문암 및 생식기 사마귀 등의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이어 양 이사는 "특히 가다실®9 접종 후 10년 장기간추적연구를 통해 가다실®9의 면역원성,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해오고 있다"면서 "한국MSD는 최신의 백신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통해 남녀 모두가 HPV로 인한 암과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
다.
한편 국제인유두종협회(IPVS) 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는 HPV가 원인이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HPV 관련 암 발생을 추산하면 전세계적으로 1분마다 1명이 HPV 관련 암을 진단받고 있다.
HPV는 여성암으로 잘 알려진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구인두암·항문암·질암 등을 남녀 구분 없이 유발한다. HPV는 성관계를 통해 성별에 상관없이 파트너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남녀 동시 접종하는 것이 HPV로 인한 암과 질환 예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