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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中 정상, 3국 협력 복원 ‘첫발’

韓日中 정상, 3국 협력 복원 ‘첫발’

기사승인 2024. 05.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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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5개월만 정상회의…공동선언문 채택
정상회의 정례화 등 38개 항목 합의
"한반도 평화·안정 3국 공동의 이익"
FTA 협상 논의 지속 경협 강화키로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3국이 채택한 공동선언문에는 협력 제도화, 국제 평화와 번영 등을 주제로 한 38개 항목이 담겼다. /대통령실
한·일·중 3국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통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만 재확인했다. 한반도 혹은 북한 비핵화가 목표라는 내용은 성명서에 담기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3국 협력 제도화 △3국 국민을 위한 3국 협력사업 △지역 및 국제 평화와 번영 등 3가지 주제로 38개 항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3국 협력사무국(TCS)의 활동을 지원해 3국 협력의 제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3국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국 정상은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했다.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일본은 '납치자 문제'에 대해 강조하며 나온 문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담화를 통해 3국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담긴 것은 자신들의 헌법을 침해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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