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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비상식 도발…아프리카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철저 이행”

尹 “北, 비상식 도발…아프리카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철저 이행”

기사승인 2024. 06. 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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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동반성장·지속가능성·강한연대' 강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개회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을 언급하며 "우리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곳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하다"며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2년 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의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며, '동반 성장' '지속가능성' '강한 연대' 등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이 될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하며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며 "2019년에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아프리카의 역내 경제 통합 노력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불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건설과 같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인프라, 식량안보, 보건 등의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우리 모두 함께 힘차게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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