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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휴진·의협 총파업 추진…정부 9일 대응 브리핑

의대교수 휴진·의협 총파업 추진…정부 9일 대응 브리핑

기사승인 2024. 06. 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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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주재…집단행동 대책 주목
서울의대-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예고
의협, 총파업 투표 진행···9일 결과·투쟁방안 발표
질문에 답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전체휴진을 예고하고 개원의들도 총파업 투표에 나서면서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배석할 예정이다.

브리핑에는 정부가 그간 추진한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뿐 아니라 의료계 집단 행동에 관한 대처 방안이 담긴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의협 투표 결과가 2시에 발표하는데 왜 오후 1시반에 브리핑을 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의아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진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 제외한 모든 진료과를 17일부터 휴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을 '중단'이 아닌 완전히 '취소'하고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먼저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경의를 표하며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스스로 일으킨 의료 농단, 교육 농단을 즉시 중단하고 의협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지난 4일부터 회원 13만명 대상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7일 자정까지 이어지는 투표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가운데 6만5040명 참여했다. 의협은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총파업 투표 결과와 투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돼 국민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대위가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정부는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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