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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공개해오던 유튜버, 영상 모두 삭제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공개해오던 유튜버, 영상 모두 삭제

기사승인 2024. 06. 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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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대화 후 삭제 결정
"구독도 취소 부탁"
K-028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과 관련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나락보관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해오던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해당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나락보관소' 운영자는 7일 유튜브를 통해 "밀양 피해자 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해자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다. 구독도 취소 부탁 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나락보관소'는 식당에서 일하는 A씨, 수입차 딜러인 B씨, 밀양시 모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C씨 등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왔다.

앞서 '나락보관소'는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다"며 "피해자 가족 측과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피해자 지원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측은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며 "피해자 측은 영상이 업로드된 후 6월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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