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 “에너지 협력 계속 강화”…투르크 대통령 “‘K-실크로드’ 긴밀 협력”

尹 “에너지 협력 계속 강화”…투르크 대통령 “‘K-실크로드’ 긴밀 협력”

기사승인 2024. 06. 11. 0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공동언론발표
공동성명 채택 "호혜적 동반자 관계 더욱 발전"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토프 투르크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치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협력의 지평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에너지, 플랜트 사업 협력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언급하며 "양국의 협력을 이끌어 온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과 최초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주셨다"고 말했다.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이다.

우리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 실현을 위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과 우리나라 간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하나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대한민국 간의 관계의 확대를 지지한다"며 "이를 구현하는 데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과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초대륙 운송로를 창출하는 데 있어 막대한 공동 협력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상호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시가바트 시장 안내 받아 투르크 독립기념탑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에 헌화를 위해 라힘 간디모프 아시가바트 시장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 등에서 밝힌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가스 및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인프라와 신도시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설비 등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 서명을 환영하며 '투자 상호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이 조속히 체결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국제적 사안 등을 논의하는 양국 간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외에 양국은 문화와 과학, 교육, 보건, 체육, 관광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보여준 환대에 사의를 표했으며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투르크 확대회담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한·투르크메니스탄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