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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6명 중 1명 ‘수포자’…中영어 성취 ‘상승’

고2 6명 중 1명 ‘수포자’…中영어 성취 ‘상승’

기사승인 2024. 06. 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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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2025수학능력시험 6월모의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 6월 4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답안지를 배부받고 있다. /연합뉴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7%는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영어 성취 수준은 전년도에 비해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약 3%(지난해 476개교· 2만4706명)를 표집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과 학교생활 만족도, 사회·정서적 역량 등을 진단하는 평가다. 학업성취는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4수준(우수), 3수준(보통), 2수준(기초),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했다.

중3의 1수준 비율은 국어(9.1%), 수학(13.0%), 영어(6.0%)에서 모두 하락했다. 국어의 경우 2.2%포인트, 수학은 0.2%포인트, 영어는 2.8%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반면 고2의 1수준 비율은 국어(8.6%)와 수학(16.6%)에서 늘었고, 영어(8.7%)에서 줄었다. 국어는 0.6%포인트, 수학은 1.6%포인트 늘었다. 영어는 0.5%포인트 줄었다.

특히, 고2의 수학과목 1수준 비율이 2019년 9.0%에서 2020년 13.5%, 2021년 14.2%, 2022년 15%, 2023년 16.6%로 증가해 고등학교에서 이른바 '수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2 국어 과목의 1수준 비율 역시 2018년 3.4%에서 2019년 4.0%, 2020년6.8%, 2021년 7.1%, 2022년 8.0%, 2023년 8.6%로 꾸준히 증가했다. 문해력 부족으로 문제풀이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3수준 이상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 61.2%, 수학 49.0%, 영어 62.9%로 집계됐다. 국어와 수학은 전년보다 2.2%포인트, 0.7%포인트 각각 하락했으나, 영어에서는 7%포인트 올랐다.

고2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 52.1%, 수학 55.9%, 영어 70.4%로 나타났다. 국어는 1.9%포인트 하락했으나, 수학과 영어는 각각 0.7%포인트, 4.1%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전수 평가가 아닌 표본집단 평가이기 때문에 2023년의 비율을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며 "중3 영어의 보통 이상 비율 확대, 중3 영어 기초미달 하락 이외에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학력 격차는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컸다. 중3의 수학 3수준 이상 비율은 대도시 56.2%, 읍면지역 38.6%였다. 영어도 대도시의 3수준 이상은 68.6%인데 반해 읍면지역은 54.4%에 그쳤다. 1수주 미달 비율은 대도시 10.6%, 읍면지역 17.9%였다.

고2는 지역 규모에 따른 학업 성취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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