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젠레스 존 제로’와 함께 한 서브컬처 첫 경험 ‘10점... 10점이요’

‘젠레스 존 제로’와 함께 한 서브컬처 첫 경험 ‘10점... 10점이요’

기사승인 2024. 07. 06. 17: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몇 시간 즐겨도 문제 없는 최적화, 질리지 않는 스토리와 콘텐츠
출시 하루만에 4개국 1위를 차지한 '젠레스 존 제로'. /모바일 인덱스
'젠레스 존 제로'가 서브컬처 뉴비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7월 4일, 호요버스(HoYoverse)의 신작 어반 판타지 액션 RPG 게임 '젠레스 존 제로(이하 ZZZ)'가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그리고 출시 하루만에 한국, 일본, 미국, 대만의 플레이 스토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놓칠 수 없기에 ZZZ를 직접 플레이 해봤다. 기존에 서브컬처 장르 게임을 한 번도 즐긴적 없기에 이번이 첫 경험이었다. 

게임을 즐긴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일단 재밌었다. 사전 정보도 많지 않았지만 액션이나 스토리 등 게임에 몰입하게 해주는 요소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ZZZ를 즐겼다.

◆ '10점.. 10점이요' 시간 가는줄 모르는 스토리와 콘텐츠

로프꾼은 뭐고 레이더는 뭔지... 처음엔 어려웠다. /인게임 캡처
게임의 스토리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ZZZ의 세계관은 꽤 흥미로웠다.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고 모든걸 집어삼키는 비정상적인 구체 공간이자 재난인 '공동'은 ZZZ의 핵심 설정이다. 공동 안은 시공간도 뒤죽박죽이고 오래 있으면 '에티레얼'이라 불리는 돌연변이 생명체로 변할 위험이 있다. 

이 공동 구역을 조사하는 것이 로프꾼과 레이더다. 로프꾼은 H.D.D 시스템과 공동 재난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소형 스마트 기기 '방부(Bangboo)'를 비롯한 특수 장비를 활용해 공동 내부와 외부를 연결한다. 그리고 직접 내부에 진입한 레이더를 지휘하고 탐사 및 탈출을 이끈다. 

유저는 레전드 로프꾼 '파에톤'이 되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에테리얼’들을 물리치고, 각종 의뢰를 완료하며 스토리를 진행해나간다.

어찌보면 단순하지만 너무 난해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ZZZ의 세계관은 매력있게 다가왔다. 물론 처음 진행할 때는 '그래서 로프꾼이랑 레이더는 뭐고 공동은 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명이 약간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다.

카툰 형식의 스토리 진행은 보는 재미가 있다. /인게임 캡처
여기에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 디자인과 보이스,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서사 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중간중간 카툰 형식으로 대화를 전개하며 지루함을 덜어주기도 했다. 

'공동 탐사' 이거 저만 재밌나요? /인게임 캡처
이른바 TV라고 불리는 '공동 탐사'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이런 유저들을 위해 배속모드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게임 세계관과 잘 맞는 연출도 나오기에 나쁘지 않은 콘텐츠였다.
소소한 미니게임으로 게임 내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인게임 캡처
또한 메인 퀘스트 위주로 스토리를 밀며 게임을 즐겼지만 미니 게임이나 서브 퀘스트, 제로 공동, 사유 방어전 등 즐길거리는 넘친다. 스토리나 콘텐츠나 볼륨이 상당해 모두 즐기려면 어느 정도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 뉴비 환영, '딸깍'만 해도 화려한 액션 보장

'딸깍'만 해도 게임엔 지장이 없다. /인게임 캡처
또 하나의 장점은 화려한 액션과 그에 반비례하는 쉬운 난이도다.

평소 액션 게임에 익숙치 않기에 걱정도 많았으나 막상 즐겨보니 큰 어려움이 없었다. ZZZ가 컨트롤에 자신 없는 유저들을 위해 '캐주얼 모드'와 '하드 모드'를 나눠서 준비했기 때문이다.

캐주얼 모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전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있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여서 부담되진 않았다. 

정 안되면 기본 공격만 눌러도 어떻게든 진행은 된다. 만약 컨트롤에 자신 있고 경험이 풍부한 유저라면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만큼 '딸깍' 만으로 살아남을 수는 없다. 
태그와 동시에 반격하는 액션은 볼 때마다 질리지 않는다. /인게임 캡처
액션 역시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였다. ZZZ는 3인 파티를 꾸려 전투를 치른다. 전투 와중에 특정 조건에서 버튼을 누르면 화려한 공격을 볼 수 있다. 캐릭터가 교체됨과 동시에 반격하고, 연계 기술로 콤보를 꽂아 넣는 모습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액션을 보조해주는 사운드도 일품이었다. 보통 게임을 할 때 음악을 따로 틀고 게임을 하는데, ZZZ를 즐길 때는 노래가 소음처럼 들릴 정도였다. 타격감 있는 사운드와 화려한 영상미가 더해지니 화룡정점이었다. 

캐릭터들마다 전투 디테일이나 요령 등이 다 다른만큼 각각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고, 최적의 조합인 파티를 꾸려 그에 맞는 전투 전략을 짜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가 될 전망이다. 

◆ 팩트는 호요버스가 최적화를 잘 한다는 것임

화려한 액션이 나오는 와중에도 렉, 프레임 드랍 같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 했다. /인게임 캡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입을 모아 호평하는 부분이 있다. 모바일 최적화다. 

갤럭시 S23 Ultra 기준으로 출시 첫 날 4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며 프레임 드랍이나 렉, 발열 등 특별한 문제 하나 겪지 않고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권장사양에 걸쳐있던 유저도 게임을 모바일로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성공적인 최적화였다.

화려한 액션과 고퀄리티 그래픽이 장점인 게임이 최적화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처럼 출시 당시 최적화 문제로 상당히 곤욕을 겪은 게임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ZZZ의 준비성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당분간 관심 가지고 천천히 즐길만한 게임을 찾았다. 모든 스토리를 다 뚫고 다른 캐릭터들도 하나씩 수집할 때 까지 여유롭게 게임을 즐겨보려 한다.

호요버스는 서브컬처 장르의 강자인만큼 추후 업데이트나 운영에도 큰 걱정은 없다. 당분간 ZZZ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