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침수우려 반지하 1만 5000가구 대상 긴급점검

기사승인 2024. 07. 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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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 내 집중 점검
건축사 300여명 투입
서울특별시청 전경4
서울시청 전경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최우선 관리가 필요한 1만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건축사 300여명을 투입해 긴급점검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당장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건축사들은 침수 우려 반지하를 방문해 침수방지·피난 시설 설치의 작동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 이를 통해 시는 긴급 점검 결과를 토대로 침수 우려 반지하 관리대상을 중점·일반·유지·장기관리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관리한다.

시는 점검에서 침수방지시설이 꼭 필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설치가 안 된 곳을 대상으로 시설물을 지원한다. 침수 위험 반지하에 거주하는 가구가 원할 경우에는 장마철 동안 공공임대주택으로 임시 이주를 지원한다.

또 시는 현재 반지하 거주가구가 임시로 지낼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350여 세대를 확보했다. 다만 이주를 원치 않거나 침수 위험이 낮은 경우, 반지하가 자가인 가구 등에는 침수 예방 또는 피난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시는 반지하 매입, 재개발·모아주택 등 정비사업을 통해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8일부터 10일간 진행한다. 앞서 시는 2022년부터 반지하가구 약 23만호를 대상으로 주택 상태조사를 실시하고 이중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2만 8000여 가구를 집중 관리해오고 있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침수예방·피난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가구에 대한 집수리 사업도 계속 확대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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