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 “檢 ‘소환 조율’ 보도 사실과 달라”

김 여사 측 "소환조사 불가피하다는 입장 들은 적 없다"
서울중앙지검, 최재영 목사 만남 조율 행정관 불러 조사

시청역 사고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 /출처=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김건희 여사 측이 명품백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8일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조율을 착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며 "검찰으로부터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이 없는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검찰이 김 여사의 소환 조사 일정을 두고 김 여사 측과 조사 방식,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검찰은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3일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와 직접 연락해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유 행정관을 상대로 최 목사와 나눈 대화 내용과 김 여사와 면담을 조율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의혹 당사자인 김 여사를 소환조사할 경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함께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전담팀을 구성해 김 여사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사건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최재영 목사 등을 잇따라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