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학림 “檢 기소 유감…허위 프레임 재판서 밝힐 것”

신학림 “檢 기소 유감…허위 프레임 재판서 밝힐 것”

기사승인 2024. 07. 12. 13: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尹 명예훼손' 김만배·신학림 8일 구속기소
신학림 "대가 받고 허위 인터뷰 한 적 없어"
clip20240712121126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검찰의 기소는 유감"이라며 "법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하나 하나에 대해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전 위원장은 12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만배와 어떤 대가 관계로도 허위 인터뷰를 한 바 없다"며 "20여년 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사적 대화를 나눈 것일 뿐 인터뷰를 한 것도 아니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를 당선시키거나 지지하려고 했다는 것은 언론과 검찰의 명백한 허위 프레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몇몇 참고인들의 진술번복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조씨 등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며 수사·개입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이 이렇게 판단한다고 해서 하지 않은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법정에서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의 대가로 본인의 저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 값 명목으로 위장해 1억 6500만원을 줬다는 검찰의 의심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

그는 "혼맥지도에는 한국사회의 정·재·언론계, 법조계 등 인사 1만여명의 혼맥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별도로 4000여명에 대한 개인 인물별 DB와 결합하여 한국 사회 지배구조·권력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김만배 또한 혼맥지도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입한 것이고, 검찰이 바라는 인터뷰 대가라거나 프레임 전환의 대가는 더더욱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여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이른바 대통령 하명사건이자,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탄압사건"이라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을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