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원으로 변신한 노숙인, 자활 돕는 서울시-코레일

기사승인 2024. 07.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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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노숙인 일자리 업무협약 체결
하루 3시간 근무…월급 94만원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힘을 합쳤다.

시와 코레일은 16일 오후 '노숙일 일자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고광현 시 복지기획관 직무대리와 오태호 코레일 역 운영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1~2023년 영등포역 청소사업단에 참여했던 노숙인 73명 중 23명이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에 재취업을 계기로 진행됐다. 2021년에는 7명, 2022년에는 9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7명이 추가로 입사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노숙인 44명(서울역 18명·청량리역 10명·영등포역 16명)을 대상으로 역사 주변을 정비하는 청소사업단 일자리를 제공한다.

청소사업단은 철도역 주변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등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업무에 참여한다. 선발된 인원은 월 60시간 근무(1일 3시간·20일)하게 되며 주차·월차 수당 등을 포함한 월급 약 94만원을 받는다.

시는 '청소사업단' 참여 후 업무수행이 우수한 인원에게 코레일 계열사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역사별로 최소 2명 이상 취업자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광현 복지기획관 직무대리는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으로 노숙인들에게 임시 일자리뿐만 아니라 재취업 연계까지 상호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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