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회사 측에 밝혔다. DL이앤씨도 서 대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며 사표 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 대표는 휴가를 내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전무 출신인 서 대표는 지난 4월 DL이앤씨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이후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지난 5월 10일 정식 취임했다.
서 대표는 취임 당시 건설업계 대표적인 '전략 기획통'으로 평가받으며 DL이앤씨의 △신사업 △리스크 관리 △혁신 등 3대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았다.
DL이앤씨는 서 대표의 급작스러운 사임 의사에 따라 2개월여 만에 다시 수장을 교체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사측 내부에서는 박상신 DL건설 대표가 DL이앤씨 대표를 겸임하는 것을 유력한 안으로 꼽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일단은 박 대표가 DL이앤씨도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