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호선 연장선 개통 대비 혼잡관리 비상대책 마련

기사승인 2024. 07. 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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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출발 예비열차 2대 투입·평일 증회 운행 등
시내버스 노선 신설해 승객 분산…하루 90회 운행
시민안내요원 확대 배치·보행 지장물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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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 개통 전 신설되는 시내버스 노선 /서울시
서울시는 다음 달 10일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혼잡 관리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별내선 개통 시 거주 인구가 많은 경기 남양주·구리 쪽 승객 탑승으로 기존 운영구간(암사~모란)의 혼잡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우선 별내선 개통 때부터 예비열차 2대를 투입해 평일 출근시간대 암사역 출발열차(암사~모란 구간 운행)를 2회 운행한다. 평일 기준 운행 횟수도 현재 하루 292회에서 324회까지 최대 32회 늘린다. 특히 출근(오전 7~9시), 퇴근(오후 6~8시) 시간대에는 잠실역을 기준으로 운행 횟수를 각 5회(상선 2·하선3)씩 늘린다. 이를 통해 별내선 개통으로 예상되는 혼잡도는 약 170~180%에서 1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별내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열차 제작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다른 노선의 예비 열차를 개조하는 등 1년 내 조기 증차하는 방법도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8호선 암사역 주변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해 지하철 이용 인원을 분산한다.

신설되는 노선은 지선 3324번으로, 기존 암사역과 새로 개통하는 암사역사공원역을 비롯해 인근 5호선 강동역, 5·8호선 천호역 등을 지난다. 3324번 버스는 다음 달 5일부터 총 10대가 하루 90회가량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호·잠실·석촌·가락시장역 등 주요 환승역사에 혼잡 관리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한다. 환승 등 통행 시 불편을 주는 시설은 철거 및 이설해 승객들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다. 안내방송과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열차 정보와 혼잡도 등 정보를 제공한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철저한 현장 관리와 시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 마련해 별내선 개통으로 인한 혼잡도를 줄이고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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