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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야당 의원들 “이진숙 부적합…자진사퇴해야”

과방위 야당 의원들 “이진숙 부적합…자진사퇴해야”

기사승인 2024. 07.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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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변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사흘째 진행 중이다. 민주당 측은 전날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 연장을 단독 의결했다./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6일 "이진숙 후보자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부적합한 인사임이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됐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후보자의 사퇴 사유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무자격, 무능력한 이진숙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과방위 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를 △자료제출 거부를 통한 은폐시도 △시도 때도 없는 말 뒤집기 △위증과 궤변 △선택적 답변을 통한 국회 우롱과 국민 모욕 등이라고 꼬집었다.

위원들은 "주식보유 및 거래 내역, 외환거래 내역, 가상재산 보유 내역 등 기본 검증 대상 중 미제출 자료가 수백 건"이라며 후보자 스스로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자료들을 여당에만 제출한 점도 문제삼았다.

이어 "이 후보자가 MBC 본사와 대전 MBC에 재직할 당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특급호텔, 백화점과 고급식당, 골프장 등이 2억3000만원에 달한다"며 약 8년 간 6억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또 "이 후보자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야당 청문위원들을 폄훼하기도 했다"며 "본인의 좌파 비난 글이 남아있는데도 비난하지 않았다는 뻔뻔한 답변도 반복했다"고 이 후보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위원들은 "법인카드 사적유용에 대한 고발은 물론, 청문회에서의 위증에 대해서도 끝까지 법적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이진숙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를 하루 연장하는 안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정수민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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