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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30분 거리에 분당급 신도시 조성…김포한강2지구 지정

여의도 30분 거리에 분당급 신도시 조성…김포한강2지구 지정

기사승인 2024. 07.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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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6000가구 규모의 신도시 조성, 2030년 첫 분양
5호선 연장과 연계 철도교통체계 구축
제목 없음
김포한강신도시·김포한강2지구 사업시행 전과 후. 통합 도시공간으로 완성.
경기 김포시에 총 2023만㎡ 규모의 분당급 신도시가 탄생한다. 한강신도시·장기지구·김포 양곡지구·감정1지구 등 김포시의 기존 4개 지구에 김포한강2지구가 본격 조성되면서다.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해 오는 3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포한강2지구는 김포시 마산·운양·장기동과 양촌읍 일원 731만㎡에 4만6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600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포한강2지구는 하남 교산(3만3000가구), 고양 창릉(3만6000가구), 부천 대장(1만9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등 웬만한 3기 신도시보다 큰 규모다. 인접한 김포한강1지구(5만6000가구)와 합하면 분당급(9만7600가구) 신도시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또 연접한 김포시의 장기지구(5000가구), 양곡지구(5000가구), 감정1지구(4000가구)까지 더하면 총 11만6000가구 규모의 수도권 서부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부는 2022년 11월 지하철 5호선 연장 논의와 함께 인근 지역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김포한강2지구)라는 이름으로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부권 광역교통난 해소와 분절된 김포 한강신도시를 통합된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조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보상과 부지 조성을 병행하고 부지 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병목구간 해소 등 주변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 대책도 수립해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GTX-D,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 등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 대한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즉시 예타 신청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장래 신설될 지하철 5호선역 인근 지구 중심부는 일-생활이 융합된 도심형 자족시설을 배치해 일과 주거가 균형잡힌 신산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생활 편의 기능을 복합한 생활형 공원 녹지를 조성해 이용자 중심의 쾌적한 맞춤형 녹지 공간도 조성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윤석열 정부가 2022년 8월 마련한 '국민 주거 안정 실현 방안' 일환으로 발표한 첫 신규 택지로 청년·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임과 동시에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라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 정부에서 발표한 평택 지제(3.3만호), 구리 토평2(1.85만호), 용인 이동(1.6만호), 오산 세교3(3.1만호)도 2025년까지 신속히 지구지정을 완료해 수도권에 김포한강2지구를 포함 약 1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기 신도시도 올해 인천 계양·하남 교산·고양 창릉·남양주 왕숙·부천 대장 등 5개 지구 1만호 착공을 시작으로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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