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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4000억원 규모 인천 영종 공동주택 개발사업 포기

DL이앤씨, 4000억원 규모 인천 영종 공동주택 개발사업 포기

기사승인 2024. 07. 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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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청약시장 침체 지속…미분양 리스크 선제 대응"
동부건설도 최근 인근 RC3블록서 사업 포기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서울 종로구 소재 DL이앤씨 사옥 '디타워 돈의문' 전경./DL이앤씨
DL이앤씨가 사업비 약 4000억원 규모 인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 개발 공사를 포기했다.

일대 아파트 청약시장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분양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린 결과로 해석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이날 인천 영종하늘도시(A18BL, A19BL, A20BL) 공동주택 개발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앞선 지난해 11월 7일 영종하늘도시3차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한 지 약 9개월 만의 결정이다.

DL이앤씨는 당초 이 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398가구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해지금액은 3963억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대비 4.96% 규모다.

인천 영종도 일대 청약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맞고 있다는 점이 계약 해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인천 영종도 일대 주택시장에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분양성 등을 검토한 결과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도 같은 이유로 지난 6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인근 RC3블록 주택사업 취소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계약금 300억원도 포기했다. 2021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이 부지를 3025억원에 낙찰받은 지 약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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