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체 가능할까…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

기사승인 2024. 08. 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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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지형이동·달리기 등 가능
전자피부·관절 만들어 미세 움직임
올 연말 물류 분류·상하차 업무 도입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방문해 텐궁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은 시속 6㎞ 속도로 일정하게 뛰고 전자피부가 내재돼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또 계단 등 복잡한 지형까지 이동 가능한 기술을 장착해 흔들림 없이 움직일 수 있다.

31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160㎝·43㎏로 사람과 비슷한 형태인 톈궁 4대가 런닝머신을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명령 수행을 이행했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센터는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이 주관하고 베이징징청머시너리일렉트릭, 샤오미로봇, 유비텍, 베이징이좡로봇과기산업발전이 공동으로 조성한 중국 최초 성급 규모의 센터다.

이곳에서 탄생한 톈궁은 중국 최초의 전기 구동 로봇이다.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키면서 로봇의 관절을 움직여 정밀한 위치 제어가 가능한데다 섬세한 작업에 유리한 특징을 가졌다.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는 전자피부, 사람 표정의 85%를 따라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얼굴, 초경량 로봇팔을 가진 텐궁은 학습을 통해 사람의 행동도 모방한다.

량위한 브랜드 공보전문 위원은 "학습을 통해 로봇이 사람처럼 달릴 수 있도록 훈련 중"이라며 "가상 환경에서의 10시간 훈련은 현실세계에서 100일동안 훈련 효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로봇은 이미 감지 통화능력을 갖추고 있고 물리체계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습을 마친 톈궁은 자동차 제조업, 물류운반을 비롯해 화재 등 구조현장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실질적 사용을 위한 테스트를 마친 뒤 연말까지 톈궁 1대를 물류 분류와 상하차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에 방문했다. 시는 지난해 7월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현재 로봇 기술 개발, 실증 지원, 로봇인공지능과학관 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로봇기업과 지원시설이 집적된 '수서 로봇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 로봇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톈궁
런닝머신 위를 달리고 있는 톈궁.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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