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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 여파’ 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증가

‘약달러 여파’ 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증가

기사승인 2024. 08. 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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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화 사진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지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약 563조원)로, 6월 말 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석 달째 이어진 감소 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은 줄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겹쳐 외환보유액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70억5000만달러)이 30억7000만달러 늘었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9억5000만달러)이 3억달러 증가했다. 예치금(223억5000만달러)은 전월보다 20억8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4122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22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315억달러)과 스위스(8838억달러), 인도(6520억달러), 러시아(5935억달러), 대만(573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77억달러), 홍콩(4163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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