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서 인기 끈 호주산 해물 파스타…”양국 문화 잇는 가교 될 것”

한국서 인기 끈 호주산 해물 파스타…”양국 문화 잇는 가교 될 것”

기사승인 2024. 08. 05. 10: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4-08-05T07_57_57
인구가 약 14만 명인 투움바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내륙 도시 중 하나로, 교육과 예술, 그리고 온화한 기후로 유명하다./위키피디아
한국에서 인기를 끈 호주의 해물 파스타의 성공으로 인해 현지에서 "진정한 호주의 문화를 한국에 선보일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호주 공영 에이비시(ABC) 뉴스는 4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지방 소도시의 이름을 딴 '투움바 파스타'와 청량음료 '번다버그'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호주와 한국이 문화적으로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움바 파스타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도시의 이름을 딴 해산물 파스타 요리로, 호주를 테마로 한 미국 식당가맹점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에 의해 한국에 소개됐다. 이 요리는 이제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 메뉴판에서 사라졌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주 한국재단 피터 리 이사는 "호주의 일상생활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상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가끔 모호하거나 기괴한 호주 제품이 튀어나와 (한국인들이) 거기에 빠져들곤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호주에서 네 번째로 큰 무역 동반자로, 2021년 교역 규모는 한화로 약 60조원에 달했다. 육류와 농산물뿐만 아니라 자원, 에너지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두 나라의 관계는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 2023년 한국 피부관리 제품 수출액이 2022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커질 정도로 호주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다.

전문가들은 투움바 파스타의 성공은 진정한 호주의 음식, 패션, 문화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호주산 와인, 진, 위스키 업체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 뷰티, 피부관리 분야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호주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로스 그레고리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회장도 호주 기업의 한국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로스 회장은 "올바른 한국 파트너를 만난다면 호주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호주 식품과 의류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매우 복잡한 한국 시장에서 호주가 값싼 제품과 경쟁해서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고품질의 프리미엄 호주 제품에 대한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