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내일 입국…9월부터 현장 도입

기사승인 2024. 08. 05. 11: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이돌봄·가사관리·한국어 교육 등
9월 3일~25년 2월말까지 시범사업
지난 1일 오후 기준 422가구 신청
풀타임(8시간) 기준 약 206만원 부담
1333794828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6일 새벽 입국하면서 본격적인 외국인 돌봄인력을 투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기본교육과 4주간 특화교육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부터 매칭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에서는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은 6일까지 이뤄진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매칭되면 아이돌봄과 가사서비스를 상황에 맞게 제공받을 수 있다. 월~금요일 중 전일제(8시간)와 시간제(6·4시간)로 선택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용가정 부담액은 1일 4시간 기준 월 약 119만원이며, 주40시간 풀타임 근무 기준 약 206만원이다.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산재보험) 등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이다.

당초 제도 도입 논의가 이뤄졌을 당시 월 100만원 수준의 이용료를 내고 가사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모델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돌봄업종에 대한 차등 적용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는 불발됐다.

1일 오후 기준 가사관리사 신청가정은 422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모집 기간 내 가입자수는 2500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예측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시 관계자는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모집에서 생각보다 많은 가구가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 자녀연령(어릴수록)·이용기간(길수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청가구 중 300가구를 뽑아 최종 이용가정을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입국 후 4주간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는다. 고용허가제(E-9) 공통 기본교육(16시간)과 직무교육(144시간)으로 나눠진다.

교육내용은 안전보건·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서비스는 다음 달 3일부터 제공하며 시범사업은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만큼 가사관리사의 숙소나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등록절차 등을 직접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사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돌봄·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