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 에코존서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 시행

기사승인 2024. 08. 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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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존 내 참여 매장 대상 세척기 임대 등 지원
길거리 일회용컵 회수함 설치로 시민 편의 도모
사업대상구역(에코존)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 구간 /서울시
서울시는 일회용컵 분리배출 강화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6일부터 연말까지 환경부, 자치구(종로·중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함께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다회용 컵과 개인 컵 사용·다회용컵 반납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화문~숭례문 일대를 개인컵·다회용컵 사용 촉진 지구(에코존) 제1호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공동 시범사업은 소비자가 개인컵과 다회용컵을 우선 사용하도록 유도하되, 불가피하게 사용된 일회용컵을 수거해 고품질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컵은 재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원이지만 대다수의 컵이 분리배출되지 않고 종량제로 배출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42개 매장에서는 식별 코드가 각인된 전용 컵을 제공하고 매장별로 일회용컵 회수함이 설치된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전문업체에 의해 수집·운반돼 재활용업체에 공급돼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 이와 함께 참여 매장에는 매장 내 다회용컵 세척기 임대도 우선 지원한다.

시는 시민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 일회용컵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고, 에코존 내 버스 정류장 30곳에 일회용컵 전용 회수함을 설치한다.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일회용컵의 효율적인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에코존 내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광화문 인근 카페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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