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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조정석·유재명 “고(故) 이선균, 현장에서 삼형제처럼 지냈다”

‘행복의 나라’ 조정석·유재명 “고(故) 이선균, 현장에서 삼형제처럼 지냈다”

기사승인 2024. 08. 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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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의 유재명-조정석
영화 '행복의 나라'의 유재명(왼쪽)·조정석이 고(故) 이선균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연합뉴스
'행복의 나라' 조정석·유재명이 고(故) 이선균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정석·유재명,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정석은 "이선균과 한편이고 유재명하고는 적대적인 관계였다. 현장에서는 삼 형제처럼 큰형, 작은형, 막내 이렇게 너무나 즐거웠다. 이선균 배우는 너무 좋은 형이고 연기할 때는 정말 뜨거웠고, 촬영이 끝나면 따듯했던 사람이다. 이 영화를 함께 하게 돼 지금도 좋고 행복하다. 저에게는 따듯했던 기억만 있다"고 했다.

유재명은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자체를 오롯이 볼 수 없는 경험을 했었다. 보는 내내 겹치는 시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계속해서 힘들어지는 경험을 했다. '자네에게 진 빚이 많아'라고 대사를 하고 정인후 변호사의 얼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정석이 너는 좋은 배우야'라고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다음 장면에는 '형도'라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며칠 전 우연치 않게 라디오에서 들은 오프닝 멘트였는데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는데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는 멘트였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들이 할 수 있는 행복의 시간이었다.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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