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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9일부터 전공의 추가모집 재개…전공의 반응 ‘냉담’

‘이번이 마지막’ 9일부터 전공의 추가모집 재개…전공의 반응 ‘냉담’

기사승인 2024. 08. 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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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1년차 14일, 인턴 및 레지던트 2~4년차 및 16일까지
응급의료체계 유지 위한 전문의 인센티브,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전공의 공백 장기화…정부 대책은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
전공의 복귀 대책으로 내놓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의 지원율이 1%대에 그치자 정부가 오는 9일부터 마지막 추가 모집에 나선다. 다만 대다수의 전공의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분위기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며 "1명의 전공의라도 최대한 복귀하게 하기 위해 모집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9일부터 재개되는 전공의 지원 신청 마감은 레지던트 1년차 14일까지며,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다. 이후 17일에는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을 진행한 후, 8월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완료해 당초 예정된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수련 현장에 복귀한 레지던트는 총 1091명이다.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의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 주 258명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다만 현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레지던트는 91명에 불과하다. 이들을 제외한 4985명(약 87%)의 레지던트들은 의료기관 취업도, 전공의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정 실장은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진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반기 수련은 9월 1일에 맞춰 하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려면 이번 모집이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무너져가고 있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응급실 인력 확보 △응급실 운영 효율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 이송 및 전원 지원 △응급실 인력 기준 한시 완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 실장은 "응급의료기관의 촉탁의 추가 채용을 독려하고 전문의가 부족한 권역·지역응급센터에는 공보의·군의관을 핀셋 배치하겠다"며 "응급의학과 및 주요 공공의료기관의 전문의 정원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분을 활용해 전문의 인센티브 지원과 신규 및 대체인력의 인건비 및 당직수당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경증환자가 권역응급센터를 내원하거나 비응급환자가 권역응급센터 또는 지역응급센터에 내원할 경우 의료비 본인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환자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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