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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도 극강 中, 美 압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도 극강 中, 美 압도

기사승인 2024. 08.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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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미국의 거의 3배
향후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알리, 테무, 쉬인 등의 활약이 결정적
중국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국경 간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단연 극강의 위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미국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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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의 한 소상품 전용 공장의 전경. 알리와 테무, 쉬인 등의 자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징지르바오.
베이징 경제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을 종합하면 원래 전자상거래 분야의 원조 국가는 아마존의 영향력이 막강한 미국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세기 들어 ICT(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매진한 중국이 기업과 산업의 덩치를 키우면서 추월하기 시작, 수년 전에는 전세가 완전히 역전이 돼버렸다고 할 수 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이 전하는 상세 통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2023년 기준으로 글로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대략 6조 달러(8220조 원) 전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6% 전후로 350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얼핏 보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규모가 중국의 3분의 1 수준인 1300억 달러 전후라면 얘기는 확 달라진다. 중국이 단연 극강이라는 표현을 써도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평론가인 저우잉(周映) 씨가 "중국은 전자상거래와 배달 경제에 있어서는 미국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해야 한다. 경제 규모를 보면 시장의 규모가 반대가 돼야 하나 현실은 다르다"면서 중국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이처럼 중국이 극강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의 단연 독보적 존재가 된 것은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관계가 밀접하다고 할 수 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알리, 테무, 쉬인 등의 거목들이 탄생, 글로벌 시장을 주무르게 됐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실제 현재 알리 등의 위세는 전 세계적으로 대단하다.

전체 국민에서 차지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참여자들의 높은 비율 역시 거론해야 한다. 2023년을 기준으로 무려 5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나름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30%보다도 훨씬 높다. 미국의 16%와는 아예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중국이 미래에는 더욱 막강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분야의 패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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