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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글로벌 라방’ 나선다…해외 현지서 소통

현대홈쇼핑, ‘글로벌 라방’ 나선다…해외 현지서 소통

기사승인 2024. 08. 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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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공간·상품 고정관념 탈피
22일 론칭 방송…佛 파리 현지 매장서
현대홈쇼핑_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 페라가모 매장 전경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글로벌 라방의 첫 론칭 방송이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 명품 아울렛 라발레 빌리지 내 페라가모 매장 전경.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있는 명품 직영 매장에서 글로벌 라방(라이브방송)을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의 간판 프로그램 '구해왔쇼라'를 통해 해외직구 라이브커머스를 본격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차별화된 쇼핑 경험으로 모바일 쇼핑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구해왔쇼라는 MZ세대에서 희소성이 큰 아이템을 확보해 소개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론칭 후 액세서리 등 희귀 아이템을 꾸준히 판매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는 해외여행 경비나 각종 부대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현지 쇼핑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한다.

우선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 방송용 스튜디오를 벗어나는 것은 물론, 글로벌로 공간을 넓혀 해외 명품 브랜드 직영 매장에서 진행된다. 구해왔쇼라 진행자가 카메라로 진열대를 비추면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고 요청에 따라 착장 모습도 보여줘 마치 해외에서 쇼핑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도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는 해외 전용 라인업이나 일반적인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는 품절 등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 위주로 구성한다. 회사 측은 각 브랜드를 관리하는 현지 에이전트와 직접 판매 라인업 및 물량에 대해 협의하기 때문에 소싱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단순히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생중계 기술을 결합하는 수준이었던 초기 단계를 지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되며 급격한 성장기를 거쳤다"며 "가입 프로모션을 앞세워 이용자를 유치하고 판매 상품 종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양적 경쟁에서 이제는 기술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로 경쟁 구도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색 콘텐츠에 대한 고객 호응은 앞서 진행한 글로벌 라방 파일럿 방송에서 확인했다. 지난달 19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명품 아울렛 라발레 빌리지 내 '보테가 베네타' 매장에서 진행한 파일럿 방송은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했다.

정식 론칭 방송은 라발레 빌리지의 '페라가모' 매장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오는 22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희소성 있는 제품과 특별한 경험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브커머스 방식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며 "명품 외에도 현지 식품 브랜드를 포함해 해외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는 게 강점인 다양한 카테고리로 글로벌 라방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라이브커머스 3.0 시대에 질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콘텐츠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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