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콜마비앤에이치&이주한 농협중앙회 이사 “상생으로 K-건기식 활로 구축”

[인터뷰] 콜마비앤에이치&이주한 농협중앙회 이사 “상생으로 K-건기식 활로 구축”

기사승인 2024. 08. 22. 15: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당귀공선회 조직해 당귀 품질 일관성 확보
콜마비앤에이치, 스마트팜 운영 등 상생 지속
김광선 진부농협 당귀공선회장, _1
콜마비앤에이치가 회사의 주요 원재료인 참당귀 수급에 진부농협과 손을 잡으며 상생을 실현한다. 진부농협 역시 조직적인 공급 체계를 수립, 고품질의 생산물 납품에 주력하며 상호 협력을 시도한다. 사진은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 등의 원재료인 참당귀를 들어보이고 있는 이주한 진부농협 조합장겸 농협중앙회 이사(사진 오른쪽)./사진 = 콜마비앤에이치
"당귀의 물량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농가수익이 보장되지 않고 판로 확보도 여의치 않다. 당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영세 농가의 어려움을 도와야한다."

22일 이주한 진부농협 조합장겸 농협중앙회 이사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건강기능식품 ODM(주문자 개발생산)기업 콜마비앤에이치는 생산 농가와의 협업을 택했다.

◇'K-건기식' 길 닦는 당귀, 평창 진부에서 보낸다
당귀는 현재 콜마비앤에이치의 핵심 원료인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과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당귀유래유산균' 등의 원재료다. 그중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은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 수출액 1위로서 현재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태국 등 20여 개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이사는 현재 참당귀의 전국 생산량 65~70%를 차지하는 진부당귀를 거래하는 강원도 평창의 진부농협 조합장이다. 그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강원도 농협에서 근무하는 동안 당귀의 유통시장이 한정적인 탓에 일부 상인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는 순간들을 목격해왔다. 또 도매시장에서 원산지 관리가 어려운 당귀의 특성상 중국산과의 혼용돼 가격이 하락하는 현실까지 마주해야 했다.

이 이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 개선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콜마비앤에이치가 100% 우수 국산 약재만을 가공원료로 선호한다는 점을 알게 되며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손을 잡은 진부농협은 납품하는 참당귀의 품질 확보를 위해 농가별로 이뤄진 생산과 유통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는 수를 던졌다.

이 이사는 "진부농협은 당귀공선회를 조직, 공동생산지도와 공동검수·공동계산 등을 이뤄지게 했다"며 "동시에 임대형 민자사업 사업장을 위탁 관리로 운영하며 참여 농가에 자금 지원을 비롯해 건조와 가공, 선별 등을 공동 진행해 상품의 일관성 및 우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농가는 농협간 계약가격에 안정적인 유통이 이뤄지는 한편, 콜마비앤에이치는 고품질의 당귀 납품체계를 통해 원재료를 수급받게 된 셈이다.

◇"어려움 맞은 국내 농산업, 신기술·구매 전략으로 대응"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같은 노력에 화답, 지역 상생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제천시 천남동 일원에 들어서는 바이오 첨단농업 복합단지에 입주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확대한다.

신영재 콜마비앤에이치 OBM본부 본부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제천시, 세명대학교와 제천 스마트팜 공동운영 계약을 맺었다"며 "이어 국산 농작물의 스마트팜 표준화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고품질의 원물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역농가의 수매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콜마비앤에이치는 고기능 LED 약용작물 연구소에서 약용작물의 무균, 무병묘 재배기술 및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에 활용 가능한 천연물 소재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농산업이 마주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에도 팔을 걷겠다는 입장이다. 신 본부장은 "현재 기후변화를 비롯해 재배 면적 및 인구 감소, 고령화 등 요인에 농가의 생산량이 계속 감소되고 있다"며 "정부와 유관 기관들이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지만 약용 작물과 같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품목들은 관심과 지원 우선순위에서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콜마비앤에이치는 생산 원가 기반 적정 수매가 바탕의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한편, 탄력적인 구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