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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방위원 “민주당 ‘계엄령 음모’ 황당…국론 분열만 야기할 뿐”

국민의힘 국방위원 “민주당 ‘계엄령 음모’ 황당…국론 분열만 야기할 뿐”

기사승인 2024. 08. 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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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
민주당 '계엄령 음모' 말 안돼
'이재명 2기' 체제 민주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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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음모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유용원 의원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음모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위원들은 "'이재명 2기' 체제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 대비해 '계엄'을 준비한다고 주장했고 현 정권을 친일 매국 병자들을 옹호하는 '반국가세력'이라고 치부했다"면서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극단적 지지층)들의 지지를 등에 업기 위해 안보 사안까지 정쟁으로 끌어들이며 국민에게 저질 막말을 퍼붓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새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병주·김민석 위원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의 '계엄 의혹' 관련 발언들을 전면 비판하고 반박했다.

위원들은 "지난주 김병주 최고위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교체에 대해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무너지지 않고 군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어제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며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고 했다. 위원들은 이어 "박찬대 원내대표도 '반국가세력을 운운하는 것은 시대 퇴행적이며 반헌법적 행위'라며 가세했다"면서 "거대 야당 지도부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 맞는지 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위원들은 그러면서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양한 공격양상을 가정해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한 발언이 어떻게 '반헌법적'이고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준비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이를 해제할 수 있다고 명시된 헌법 제77조를 이야기하며 "지금 180석 민주당 의석이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휘한다고 해도 국회가 충분히 이를 해제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위원들은 이에 "민주당이 헌법에 정해진 계엄령 요건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음모론을 펼친 것이라면 이는 국민에 대한 겁박이자 북한 김정은을 웃게 만들기 위한 반국가적 행위"라며 "이 망언이 대한민국 4성 장군 출신(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의 입에서까지 나왔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국군까지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군은 대한민국 수호의 최후의 보루다. 이런 정치선동으로 군의 사기를 꺾고 국민을 이간질시키는 행위는 북한 김정은만 웃게 만드는 이적 행위와 다름 없다"면서 "민주당이 '계엄령'을 운운하는 것은 훈련 중인 우리 군을 상당히 치욕적이고 모욕적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위원들은 끝으로 '이재명 2기' 체제를 굳힌 민주당을 향해 "거대야당의 '황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언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증거도 없으면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국론 분열만 야기할 뿐"이라며 "국민들의 불안을 자극하면서 개딸들의 환호에만 열중하는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충성 경쟁하기 위해 군을 모독하고 국론을 분열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황당한 계엄령 음모론과 막말 괴담 퍼레이드에 대해 국민들과 우리 군에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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