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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승만 기념관 건립 지원 모임’ 결성…나경원 “이승만 기념관 없다는 것, 우리 역사 왜곡돼 온 것”

與, ‘이승만 기념관 건립 지원 모임’ 결성…나경원 “이승만 기념관 없다는 것, 우리 역사 왜곡돼 온 것”

기사승인 2024. 08. 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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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주최…당 차원 모금 활동 독려 건의키로
"이승만 대통령 제대로 평가되도록 하는 것, 무거운 책무”
與의원 30여명 ‘이승만 기념관 건립지원 위한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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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23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대국민 홍보 및 기부금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나경원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 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시작했다"며 "기념관 건립으로 이 첫걸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역사가 그동안 왜곡돼 온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는 기념관이 있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역사가 선택적이거나 권력자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무거운 책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광복회장 발언으로 논란이 생기며 야당이 이를 기회로 이승만과 관련한 비판과 공격을 하는 것 보면서 '우리가 이대로 있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한민국 역사는 이념에 의해서 계속적으로 재단돼 오고 기억은 늘 선택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회'를 하면서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세 글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독립운동가 이승만을 찾아볼 수 없었을 때 안타깝고 우리가 게으르단 생각을 했다"고 꼬집었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기념관 부지가 용산 공원으로 정해졌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모금활동과 함께 설계 건축을 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완공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의료선교사 올리버 에이비슨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쓴 글을 언급하며 "항일투쟁을 열심히 하는데 적극적으로 밀어주자, 좋고 신뢰할만한 사람이라는 편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권성동 의원도 "지난 광복절 전후로 해서 소위 '이념 논쟁,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거세게 우리를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당 지도부는 대변인 성명 몇 개 이외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것 보면서 정말 실망했다"며 "우리 당지도부, 원내지도부가 앞으로 민주당 공세에 수세적으로 피하지 말고 회피하지 말고 좀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전 최고위원 역시 "더 이상 나라를 언제 세웠는가라는 사춘기적 논쟁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가칭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지원 국회의원 모임'도 구성했다. 나경원·인요한·김민전·권성동·박수영·배준영·구자근·정희용·고동진·신동욱·곽규택·박성훈·정연욱·강명구·이상휘·임종득·이종욱·김미애·김건·김장겸·박준태·유용원·이달희·최보윤·최수진·성일종·서범수·송언석·서천호·송석준·김선교·엄태영·윤상현·이인선·우재준 의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나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모금액 목표치의 한 3분의1 정도 된 것 같다"며 "사실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시길 원했는데 숫자와 액수가 부족하다. 8만명 정도 참여했고, 기업에서 (후원)받지 않으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들 모두 기부하자, 당원들께 기부를 독려하자, 그런 것들도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해야 된다. 그래서 일단 모인 의원님들이 자기 지역구부터 그건 하겠다(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2~3차례 간담회를 더 열어 '이승만 바로알기' 등 강연으로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은 국민 모금을 통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 13일 기념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용산동 6가168-6)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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