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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쩨쩨한 한동훈, 부정직한 구정치 전형”

김민석 “쩨쩨한 한동훈, 부정직한 구정치 전형”

기사승인 2024. 08.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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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박찬대 휴가…김민석 주재 최고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회담 생중계' 제안과 관련해 "대표회담은 국민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이지 한동훈 대표의 공고한 당내 입지를 확인하는 도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자 추천 특검은 공약이었냐 공수표였냐"고 반문하며 "조건을 걸며 피해 보려다가 안 되니 전례 없는 생중계를 걸어 자기가 한 약조를 피해 보려는 꼼수는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대표 1호 공약도 안 지키는 것이 새 정치냐"며 "말 바꾸기와 잔기술은 새 정치가 아니며 특검 약속이 빠진 생중계 제안은 정권 반성이 빠진 이조 심판론보다 더 공허하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채해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실권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는 한동훈 대표와의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윤석열 아바타 쇼 정계에 전파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한동훈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간 안전 문제가 없었다"며 '민주당의 괴담 정치 종식' 촉구한 것도 문제삼았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데에는 4,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며 "1년이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냐고 들이대는 것은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도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아예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나서다니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도 않냐"며 "아무리 국민 마음보다 일본 마음이 중요한 정부라지만 차별화를 꿈꾸는 여당 대표다운 언행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김민석 수석최고위의 주재로 열렸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건강 관리 차원에서 이날 휴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최유진 인턴기자(choiyu1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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