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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환노위원들, 김문수 노동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유튜버로 돌아가야”

野 환노위원들, 김문수 노동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유튜버로 돌아가야”

기사승인 2024. 08.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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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기자회견현장사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박홍배·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공=이용우 의원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 논란 등을 문제삼으며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야당 환노위원인 김태선·박홍배·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금속노조쌍용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청년유니온,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여성민우회 등 7개 단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자가 던진 건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고 저주"라며 "희롱할 목적으로, 폄훼할 목적으로, 그 대상이 정말 죽어 없어지길 바라는, 진심을 담아 쏟아낸 말들이다. 그 말이 김 후보자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 후보자에게 반성이나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사과할 사람도 아니지만, 설령 사과한다고 한들 기만일 뿐"이라며 "그냥 사퇴하라. 다시 자신의 신념대로 마음껏 떠들 수 있는 유튜버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이용우 의원은 "극우 유튜버도 차마 못 할 혐오발언들을 김 후보자는 국회·강연·방송·공식연설에서 떳떳하게 반복 재생산했다"며 "국민은 이미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다. 본인 신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국무위원이 아니라 개인 유튜버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배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반노동, 막말 제조기 그 자체"라며 "정상적인 사리판단이 가능한지조차 심각하게 의심하게 된다. 김 후보는 국민을 아프고 피곤하게 만드는 짓 그만하고 극우 유튜버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불법파업에는 손배폭탄이 특효약", "민사소송을 오래 끌어 가정 파탄나게 해야 한다", "여성은 매일 씻고 다듬고 피트니스도 해서 자신을 다듬어야 한다", "1919년에 무슨 나라가 있었냐",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 벌이는 자들은 물러가라", "청춘남녀가 개만 사랑하고 애를 안 낳는다" 등의 발언들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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