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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중후반 폭염·열대야 한풀 꺾여…9월 다시 무더위 기승

다음 주 중후반 폭염·열대야 한풀 꺾여…9월 다시 무더위 기승

기사승인 2024. 08. 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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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초까지 대기 전층 고온 덮혀 무더위
중후반부터 북쪽 찬공기 남하해 잠시 주춤
9월 초부턴 더위…태풍 경로 따라 시점 달라
더위는 한창, 물놀이는 막바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가 이어진 23일 대구 서구 이현공원어린이물놀이장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밤낮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가 다음주 말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잠시 주춤하겠다. 기상청은 9월에 접어들면 다시 기온이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가 재차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상층과 중·하층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에 따라 고온으로 덮힌 상태다. 이 때문에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식지 않고 밤까지 이어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상황이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에는 서쪽에서 확장하는 티베트고기압에서 유도된 건조공기가 남하하고, 북태평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류가 형성돼 북쪽 찬 공기를 차단하겠다. 대기 중층에서 기온 상승 요인은 없으나 대기 상층의 기온 상승 요인과 대기 하층의 고온의 남동풍 유입으로 한반도의 열기가 식지 않겠다.

그러다 다음 주 중~후반 사이 대기 중층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 남하로 인해 차가운 북풍류가 형성, 일시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북부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효과가 강해져 아침기온이 낮게 나타날 수 있겠다.

9월 초에는 서쪽에서 다시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하고, 대기 중층에서 서풍계열의 바람으로 인해 북쪽 찬 공기 유입이 차단, 대기 전층에서 기온이 높아져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산산'의 이동 경로에 따라 찬 공기의 남하시점, 이전까지의 따뜻한 공기의 유지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내내 이어지던 폭염과 열대야는 대기 상층과 하층까지 체계적인 고기압이 형성돼 기온 상승·유지 경향이 컸던 반면, 이후로는 기압계 변화가 나타나며 폭염·열대야의 양상도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풍 산산 이동경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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