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양민혁·최우진·황문기·이한범, 생애 첫 태극마크

양민혁·최우진·황문기·이한범, 생애 첫 태극마크

기사승인 2024. 08. 26. 13: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홍명보1기' 명단 발표
홍 감독 "미래 지향적인 팀 운영"
홍명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와 미래를 함께 품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과 9월 5일 서울에서, 오만과 9월 10일 무스카트에서 맞붙을 선수들이다.

'생애 첫 발탁'은 4명이다. 고교생 양민혁(18·강원)을 비롯해 최우진(20·인천), 황문기(25·강원), 이한범(22·미트윌란)이 그 면면이다. 홍 감독은 "미래 지향적인 팀 운영에 있어서 이런 선수들을 앞으로 계속 불러 훈련하고, 대표팀 분위기나 선수들과 관계성에 있어서 언제든지 편안하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금년 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K리그1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시즌 종료 후 내년 1월 런던으로 건너간다. 홍 감독은 "가장 좋았던 7월 에 비해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그동안 보여준 것만으로도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관계자는 최근 강원 경기에 집중적으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물이 K리그1 선두팀 강원의 꾸준한 살림꾼이자 위험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수비수 황문기의 발탁이다. 포르투갈 3부, K리그2를 거쳐 만개한 황문기는 K리그1에서의 활약으로 능력을 증명했다.

2004년 생으로 중경고 졸업 후 2023년부터 프로무대에 뛰어든 최우진도 홍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백의 왼쪽 풀백이 포지션이다. 체구는 작지만, 왼발잡이로 킥이 정확하다. 공세 전환 시 상대 문전까지 전진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공간을 줄여줄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한범 역시 첫 대표팀 승선이다. 지난 여름 FC서울에서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 프리시즌 친선경기 출전시간 증가, 최근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점이 홍 감독의 마음을 샀다.

이 외에 주장 손흥민(32·토트넘),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튼)을 비롯해 이강인(23·PSG),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등 주요 해외파들은 모두 승선했다.

어린 선수 및 중견 신예의 대표팀 발탁'은 축구 선진국의 관행이자 미래발전 전략이다. 비록 실전에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어린 선수가 큰 대회의 현장 분위기를 접하는 것 자체가 자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월드컵 본선에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선수 2~3명을 동반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본선 규모가) 확대돼 열리는 첫 월드컵이다. 반대로 아시아 예선은 그보다 더 여유가 있을 거라 보지만 본선에서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면서 "기존 대표팀의 주축과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팀 분위기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52) 수석코치와 치아구 마이아(40) 전술분석 코치를 포함해 홍 감독을 도울 8명의 코치도 함께 자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