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 250대 있어도 발사 미지수”
|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YONHAP NO-5040> | 0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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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이 공개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250기를 두고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미사일은 150㎞ 안팎의 거리를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가 비교적 어렵다.
여야 간사를 맡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8월5일 북한이 CRBM이라는 신형근거리탄도미사일 발사판 250대를 언론에 공개했다'며 "김정은이 언제든 남한으로 공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춘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미사일 발사 시 피해 범위 지역에 대해선 "미사일이 대략 110㎞ 정도 날아가기에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250여대가 일단 언론에 공개됐기에 그 정도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기에, 그 정도 (자체 이동식발사대에) 조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북한의 수해 상황과 관련, "인적·물적 피해는 평안북도에서 상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적 물적 피해가 많은 곳은 자강도로 분석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