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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 발굴로 두 번째 전성기를”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기업 ‘변화’ 도전

“新시장 발굴로 두 번째 전성기를”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기업 ‘변화’ 도전

기사승인 2024. 08.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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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中·서구권 매출 희비 교차
'글로벌 리밸런싱' 제시로 사업 개편
인도·태국 등 신흥 시장 발굴도 박차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아모레퍼시픽이 일본과 미국을 비롯해 신흥 시장 진출을 지속 시도하며 새로운 전성기의 구가를 준비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과거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서의 사업 개편과 신시장 발굴을 병행한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사진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수익 다각화의 고삐를 죄며 K-뷰티의 두 번째 전성기를 주도한다. 이전의 K-뷰티 열풍이 특정 지역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일본과 미국 등 주력 시장외에도 아직 발굴이 더딘 지역에도 열과 성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입지를 키우며 인접 지역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현지 유통망 확보에도 주력한다.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에만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와 '헤라'의 글로벌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하며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시도한다. 그중 헤라는 이달 말부터 일본과 태국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신흥 시장 내 소비자를 정조준한다.

앞서 회사는 2025년까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의 지형을 재편하는 '글로벌 리밸런싱'을 사업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목표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 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2분기 회사의 해외사업은 지역마다 엇갈리는 성적표를 받으며 다각화 전략의 현황을 대변하고 있다. 전년도 2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두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중화권 시장은 올해 44.3%의 감소세를 맞이했다. 이는 중국 시장의 의존도 축소를 위해 현지 이커머스 채널 내 재고를 조정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화 작업을 수행한 결과다.

반면 서구권은 82.7%라는 성장률을 시현, 15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해외사업 지역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얻은 시장으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24.8%의 증가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상반기를 마무리지으며 해외사업 매출 비중이 대대적으로 변화한 아모레퍼시픽은 남은 한 해도 지역별 맞춤 전략을 지속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 개편에 대응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K-뷰티의 새로운 무대로 부상한 미국에서 수익원 발굴을 시도한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더마(기능성) 화장품과 헤어 관련 제품 등 신시장 탐색에 이어 본격적인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의 입지를 확보하면 이후에는 캐나다와 중남미 등 인접 지역으로의 확장에 도전, 미주 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는 브랜드별 맞춤 전략으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꾀한다. 회사는 지난 4월 일본의 유명 잡화 매장 '로프트'의 손을 잡고 현지 고객을 겨냥한 대형 프로모션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인지도 제고를 시도했다.

중국 못지않게 파이가 큰 국가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원 창출을 주력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적은 지역에도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실제 지난 5월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가 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이달에는 헤라도 현지에 상륙하며 적지않은 수의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

아직 그 가치가 다 발굴되지 않은 지역인 인도 역시 조준망 안에 들어섰다. 인도는 올해 초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흥 시장으로 언급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도는 잠재력이 큰 거대한 신시장이자 전체 인구의 70%가 35세 미만인 젊은 시장"이라며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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