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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부 장관, 취임 후 첫 연구현장으로 KIST 방문

유상임 과기부 장관, 취임 후 첫 연구현장으로 KIST 방문

기사승인 2024. 08. 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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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우리나라 최초의 출연연
국가 핵심과제 선도기관 육성 첫걸음
간담회서 산학연 네트워크 활용 등 의견청취
우수인재 특채 허용 등 출연연 맞춤 체계 마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현장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했다.

28일 과기정토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전략기술분야 연구 동향 청취 및 관련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KIST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 3대 게임체인저(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의 글로벌 주도권을 획득하고 전략기술을 선점하겠다며 출연연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KIST는 미국의 혁신연구 산실로 알려져 있는 국방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의 관리방식을 차용한 조직체계인 '임무중심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임무중심 연구소는 최고의 연구·경영 역량을 갖춘 연구소장이 프로그램 매니저(PM)로서 구체적인 성과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에 맞는 연구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권을 갖고 관리한다.

KIST는 지난 7월부터 양자·반도체, AI·로봇, 수소 분야의 임무중심 연구소를 운영 중며, 9월부터는 기후·환경, 천연물·신약 분야 임무중심 연구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차세대반도체 연구소장은 유상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최적의 연구팀을 구성해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려면 조직 경계를 넘어 내·외부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연구목표와 예산집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차세대반도체 연구소 방문 후에는 KIST의 신진·중견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출연연을 연구자에게 매력적인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자들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하며 출연연에 입직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국내외의 우수한 연구기관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출연연의 장점인 만큼, 안정적인 정책환경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협력 연구를 지원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고 연구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면 출연연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 지정유보 이후 출연연의 혁신·운영 방향을 제시한 '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출연연 운영규정을 조속히 제정할 계획이다.

출연연 운영규정에는 이번에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석학 등 우수인재 특별채용 및 별도 보수체계 허용, 출연금 연구비 집행 조정 범위·절차 등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출연연을 중심으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TOP 전략연구단의 선정 규모를 2025년에는 더욱 확대해 도전적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며, 출연연 신진연구자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임무중심 연구소 운영 등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려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전략기술 분야에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른 시일 내에 기관장들과 기탄 없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연구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출연연이 선도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을 독려하고, 정부의 육성·지원 노력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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