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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관리委 “최고 품질 우유, 국내 낙농가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

우유자조금관리委 “최고 품질 우유, 국내 낙농가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

기사승인 2024. 08. 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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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우유자조금) 이승호 위원장은 29일 국내 낙농가의 어려운 환경을 언급하며, 국내 낙농가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신선한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 침체, 인구 감소, 다양한 유제품 수입으로 국내 우유 소비가 줄어들었다"며 "젖소의 관리, 운영 관리 비용, 축사 내 시스템 구축 등으로 인한 다양한 비용이 계속 발생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생산비가 급증해 낙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낙농가는 신선한 우유를 만들기 위해 정밀한 관리, 소규모 생산 체계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원유를 생산 중"이라고 전했다.

우유자조금에 따르면 국내 낙농가는 개체별 사양관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사의 청소 상태 등 젖소의 사육 환경, 젖소의 영양, 건강 상태, 질병 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젖소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원유 등급 체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원유 등급 체계는 선진국보다 더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산 우유 중 최상급 품질인 1등급 우유는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 세균 수 3만 개 미만이어야 한다. 이는 낙농 선진국으로 꼽히는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보다도 우수한 수준이다.

까다로운 국내 원유 등급 체계에서도 국내 낙농가에서 생산하는 우유는 품질이 뛰어나 '월드클래스'로 꼽히고 있으며, 국산 우유의 1등급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원유 중 체세포 수 1등급 원유의 비율은 69.13%로 전년보다 4.25%포인트(P) 증가했다. 세균 수 1등급 비율도 전년 대비 0.05%P 증가한 99.59%였다.

이처럼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국산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가지만,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 국내 낙농가 대다수가 부채를 안고 시작한다. 또 원유 생산량과 수유를 임의로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도 낙농가가 힘든 요인이다.

이 위원장은 "국내 낙농가가 안전하고 고품질의 신선한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소비자도 더 안전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우유를 믿고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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