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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료대란’ 공식 의제 아니어도 논의될 것”…대표회담 형식·의제 잠정 합의

여야 “‘의료대란’ 공식 의제 아니어도 논의될 것”…대표회담 형식·의제 잠정 합의

기사승인 2024. 08.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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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병화 기자
여야 대표가 내달 1일 열리는 회담에서 쟁점 현안인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공식 의제로 다루지 않기로 했다. 다만, 여야는 두 당의 대표가 실제 회담 과정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회담 장소는 국회 귀빈식당으로 정해졌고, 회담 시간은 90분 내외가 될 전망이다.

모두발언 공개 후 비공개 회담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모두 발언은 한동훈 대표가 먼저 하고 뒤이어 이재명 대표가 하게 된다. 양측은 이번 회담이 원내 공식 일정이 아니므로 다수당이 아닌 여당 대표가 먼저 발언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회담 의제는 양측에서 제안한 '3+3 의제'를 기본으로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탄핵, 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회복 지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의제로 제안했다. 민주당이 내세운 의제는 △채상병특검법 △25만원 지원법 △지구당 부활이다.

여기에 저출생 문제, 미래성장동력 등 국가적 어젠다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해식 비서실장은 "의료대란 문제는 저희가 다루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에서 피하자고 해 공식 의제로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면서도 "모든 부분에서 열려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끝나면 여야가 공동으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여야는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참석하는 '3+3 형식'의 회담을 할 예정이다. 여야 대표가 단독으로 대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두 당의 비서실장은 전했다.

의료대란이 공식 의제가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해식 비서실장은 "의대 증원 문제 뿐만 아니라 의정 간 갈등, 국민 불편, 의료체계 붕괴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대통령과 여당이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정하 비서실장은 "입장차가 아니라 조율"이라고 정정했다.

김명은 기자
곽우진 인턴기자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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