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부실자산 비율 전북이 전국 최상위

기사승인 2024. 09. 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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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자산 금융당국 권고치 8% 넘겨 10.92%로 높아
한병도 의원 "깜깜이 공시 등 문제점 개선해야" 지적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권병건 기자
새마을금고 경영지표를 지역 금고별로 분석한 결과 전북, 부산, 수도권의 부실자산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 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북 10.92% △부산 10.8% △인천 10.29% △서울 10.05% 등으로 확인됐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강원 5.43% △제주 5.44% △충북 6.22% △경북 6.94% 등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 은행의 전체 여신 중 석 달 이상 연체된 부실자산 비율로,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이다.

대출 후 연체금액의 경우 △경기 109개 금고 3조 2894억원 △서울 235개 2조 7016억원 △대구 102개 1조 1263억원 등 순이었다. 금고 1개당 평균 연체액이 △경기 25.6억원 △서울 21.0억원 △대구 8.7억원인 셈이다.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의 평균 연체율은 7.24%로, 이보다 높은 지역은 △인천 9.06% △부산 8.46% △서울 8.00% △경기 7.96% △전북 7.81%이었고, 낮은 지역은 △강원 3.74% △제주 4.20% △충북 5.11% 등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당기순손실 규모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새마을금고의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3,228억원 △경기 -3064억원이었고, 금고 1개당 평균순손실은 △서울 -2억 5100만원 △경기 -2억 3900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손실 규모를 고려해 예수금을 적정규모로 관리하고 경영효율화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한병도 의원은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는 다른 업권과 달리 새마을금고의 경우 개별 금고 금융 전문성과 내부통제 수준 신뢰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해 뱅크런 사태를 계기로 마련한 경영혁신안의 점검은 물론이고 단위 금고별 '깜깜이 공시' 등 문제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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