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SK머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자회사 편입 승인

SK에코플랜트 본사 전경./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SK머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SK에코플랜트는 2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신주를 발행해 지주사인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을 교환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양 사간 △사업 시너지 효과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제조 플랜트 건설·운영을 강화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선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산업용 가스 수요처가 집중돼 있는 산업단지나 고객사 인근에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 특성상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과 결합·활용이 용이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확장도 가능하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함께 SK에코플랜트는 이날 반도체 모듈기업인 에센코어(Essencore)도 자회사에 편입하기로 했다. 에센코어는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와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테스는 전자·전기폐기물(E-waste),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등 재활용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피드스톡(Feedstock) 물량과 유통망 등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에 따라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편입된 자회사들과 함께 관련 시장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반도체 인프라 조성 역량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의 사업 역량을 함께 끌어올려 최적화 솔루션 등의 제공을 통해 반도체 밸류체인 시장 내 역할을 확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의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은 오는 11월 1일 완료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반도체, AI, 환경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