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건설근로자 평균 일당 18만3000원...연소득은 3592만원

건설근로자 평균 일당 18만3000원...연소득은 3592만원

기사승인 2024. 09. 02. 16: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
건설업 불황에 근무일수 6.5일 감소, 연소득 88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은 13구역 재개발 현장 전경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홍은 13구역 재개발 단지) 공사현장 전경./전원준 기자
건설근로자들의 평균 일당이 18만3000원으로, 2년 전보다 22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 속에 연간 근무 일수와 연소득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39.4세에 처음 건설업에 입문해 13.1년을 일했다. 평균 연령은 직전 조사인 2022년(53.1세)보다 낮아졌지만, 60세 이상의 비율은 29.2%에서 33.5%로 늘었다.

평균 일당은 18만33000원, 연간 소득은 3592만원으로 조사됐다. 2022년과 비교해 일당은 2200원 상승했으나 연간 소득은 88만원 하락했다. 건설경기 부진 속에 연간 근무 일수가 217.2일로, 2년 전보다 6.5일 줄어들어 연 소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근로계약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80.0%였고, 계약서를 서면으로 제공 받았다는 응답자는 69.6%에 그쳤다. 현장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선 '체감적으로 증가했다'는 응답이 83.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7%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조사에 근로계약서, 외국인노동자 관련 문항 등이 추가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실태조사는 건설근로자의 생생한 고용·복지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조사"라며 "이번에 '근로계약서 작성'과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조사도 추가돼 향후 고용·복지정책 수립에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