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초고령사회 대비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추진

기사승인 2024. 09. 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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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등급(1~5등급) 시설등급 판정자 2588명
시설등급 판정자 대비 노인요양시설 공급률 태부족
북부노인복지타운 조감도
전남 순천시 북부노인복지타운 조감도. /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서면 선평리 일대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을 추진한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북부노인복지타운에는 노인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선다. 이중 노인요양시설은 요양보호 92명, 단기보호 20명으로 총 112명의 규모로 건립되며 주로 치매전담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순천시의 경우 노인요양시설은 34개로 정원은 1228명이며 입소자는 1036명, 입실률은 약 84%이다. 장기요양등급(1~5등급) 중 시설등급 판정자는 2588명임에도 불구하고, 시설등급 판정자 대비 입소정원의 관점으로 보면 노인요양시설의 공급률은 47%로 절반도 미치지 못한 현실이다.

순천시 3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북부노인복지타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949명이 응답했고, 노인복지관 건립에 관해서는 찬성 99%, 노인요양시설에 관해서는 찬성 91%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포했고, 이에 따라 시에서도 국가책임제 강화를 위해 국비 지원사업 공모 경쟁을 통한 선정으로 국비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했다. 2024년 7월 기준 순천시의 만 65세 이상 치매를 진단받은 어르신은 4104명으로 전남도에서도 치매환자 수 상위권(2위)을 차지해 시 자체에서도 치매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시설로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순천시는 해당 사업 부지 내 시민들에게 북부 노인복지타운 건립 추진 관련 주민설명회 진행과 함께 의회보고 등 사업 추진 사항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다수의 설명회를 실시와 설계 당시 현재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대표들과 시설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4년 7월 말 기준 순천시 노인인구 수는 5만 2077명(18.8%)으로 꾸준히 증가해 2025년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를 대비하는 것은 시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며 책임이다.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행복한 노년을 보장하는 일류도시 순천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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