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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 여전히 높아”

“농심,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 여전히 높아”

기사승인 2024. 09. 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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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4만원 유지
신공장 설립 후, 글로벌 공략 적극 추진될 것
하나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시장 역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4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은 최근 교환사채 발행 공시를 했다. 자사주 30만주(발행주 대비 4.93%)를 기초자산으로 한 발행으로 수출용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희석 규모가 크지 않고,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인 만큼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공장은 기존 부산 녹산 공장 옆 유휴부지에 약 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총 투자금액은 1918억원으로 회사측은 필요 자금의 약 70%를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완공 이후 농심의 연간 수출 생산 케파(Capa)는 기존 5억개에서 10억개로 증가(금액으로 약 4000억원 증가 효과 추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공장 설립 이후 글로벌 공략은 더욱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럽시장 수요 대응이 수월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는 여유있는 북미 생산 능력을 앞세워 남미로의 침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미 시장은 북미보다도 큰 시장이고, 우리나라의 연간 라면 소비량이 40억식으로 추산되는 반면, 북미 및 남미는 각각 53억식, 63억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연구원은 "기진출한 일본 라면 업체의 경우, 남미가 전사 해외 성장을 견인 중"이라며 "멕시코를 시작으로 남미 커버리지가 확대되면서 미주 법인 매출도 하반기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는 작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시현 중이다. '신라면 더레드'에 이어 '짜파게티 블랙' 판매가 우호적이다. 심 연구원은 "잇따른 신제품 판매 호조 기인해 점유율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며 "작년 7월 '신라면' 판가 인하(5%)에 대한 부담도 하반기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심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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