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세번째 ‘수소도시’는 서산시

기사승인 2024. 09. 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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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정, 4년간 300억 투입
교통-산업-업무시설 등 기본 인프라 구축
대산단지 위치-대기업 동참 성공 가능성 높아
충남에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세 번째 ‘수소도시’ 탄생
충남도에 있는 내포신도시 전경.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인 충남도에 세번째 '수소도시'가 탄생했다.

도는 국토교통부의 내년 신규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에 서산시가 울산, 경북 울진과 함께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수소도시에는 수소를 주택, 업무시설, 교통, 산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과 이송·저장, 활용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사용 활성화를 통해 도시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지난 2020년 3곳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개 지자체에서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내 수소도시는 보령과 당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서산 수소도시는 '도농 수소융합도시' 비전과 '수소 전주기 산업 확산으로 수소거점도시화' 목표 아래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부석면 갈마리 일원에 내년부터 4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대산단지 부생수소를 활용해 생산한 난방 및 온수를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시설과 대산읍 커뮤니티센터·복지관·보건지소·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공급한다. 또 수소버스 및 수소노면청소차 보급을 확대하며, △모듈형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태양광 연계 그린수소 생산 △스마트팜 연계 에너지 공급 등 지역 혁신 및 특화산업 발전 사업도 실시한다.

도는 서산 수소도시 지정이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단지가 위치해 부생수소를 공급·활용하는데 유리한 입지적 여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산시는 지난해 '저탄소 대전환 수소거점도시'를 목표로 △수소산업 전주기 산업 육성 및 지원 △수소산업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확보 △지역 산업 연계 신산업 발굴 추진 △수소산업 육성 기반 마련 등 수소도시 지정을 받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서산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는 특히 롯테케미칼과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참여, 성공 가능성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과제는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며 "이번 수소도시 지정은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UAM 충전 인프라와 스마트팜 연료전지 등 탄소중립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당진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2026년까지 4년 동안 4890억 원을 투입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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