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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제조 폐기물 업사이클링…새 고객 경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제조 폐기물 업사이클링…새 고객 경험 제공

기사승인 2024. 09. 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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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업사이클링 제품을 들고 자원선순환을 위한 캠페인 개시를 알리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 분리막을 활용해 제품 생산에 나서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한다. 자원 선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폐분리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 판매를 개시했다. 판매는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담아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뜻한다. 이번 펀딩은 LG에너지솔루션의 자원 선순환에 대한 진심을 일반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된 '리얼[Re:All] 캠페인'의 일환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다(BetterReturn)'라는 테마 아래 배터리 자원 순환의 개념을 업사이클링에 접목해 실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분리막'을 활용해 제작한 소형 크로스백, 북커버 파우치, 태블릿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배터리 분리막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핵심 소재로, 사용된 분리막은 지금까지 대부분 단순 폐기됐다. 그러나 세라믹 코팅 처리된 분리막은 물과 전기를 차단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서 착안, 방수 기능을 가진 혁신적인 업사이클 소재로 재탄생시켜 다양한 일상 아이템을 만들어 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동일한 제품을 LG그룹 임직원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하며 1차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해 약 1300만 원을 모금했다.

업사이클링 백을 구매한 한 LG 임직원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크다"며 "친환경 산업을 선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환경과 고객 가치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이라며 소감을 밝켰다.

이번 일반인 대상 펀딩을 통해 얻은 수익과 기존 모금액도 환경 보호 및 생태계 복원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원 선순환에 대한 노력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가치와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Loop)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 문제가 환경적,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사용 후 배터리를 수거하여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다양한 사업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오창 에너지플랜트1 '전기차 충전용 재사용(Reuse) ESS' 설치 및 운영, 북미 Reuse ESS 사업, 제주도 신재생 발전 연계 Reuse ESS 구축, UPS(무정전 전원장치) 및 백업 파워용 Reuse ESS 시스템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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