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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처리성능 3배 이상 강력”… 베일 벗은 ‘LG그램 프로’

“AI 처리성능 3배 이상 강력”… 베일 벗은 ‘LG그램 프로’

기사승인 2024. 09. 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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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PC용 차세대 프로세서 탑재
초경량 정체성 유지한 고성능 노트북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

인텔이 1초에 48조번 연산이 가능한 인공지능(AI) PC용 차세대 프로세서를 출시한 가운데, LG가 이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 'LG그램 프로'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초경량 디자인과 역대 최고로 강력해진 성능을 앞세워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LG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행사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를 탑재한 16인치형 'LG그램 프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루나 레이크'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이 프로세서는 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선두주자인 인텔이 AI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한 신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LG그램 프로에 탑재된 루나 레이크의 AI 처리 성능은 이전 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대비 최대 3배 이상 강력해졌다. 전력 효율은 최대 40%, 그래픽 성능도 최대 50% 더 향상됐다.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됐다. NPU는 AI 작업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로 뛰어난 효율성과 성능, 전력 절감 효과 등이 장점이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손꼽힌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에 탑재된 NPU는 '초당 최고 48조 회 연산(48TOPS)'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AI 연산 성능을 기반으로 최신 생성형 AI는 물론, 다양한 AI 서비스 기능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다.

LG그램 프로는 그램 본연의 초경량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LG그램 시리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최상위 라인업이다. 새롭게 설계된 내부 구조와 강화된 발열 제어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고성능 노트북은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으로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 등을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 장소, 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등 편의성도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 공개된 LG그램 프로 16을 포함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그램 시리즈를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노트북을 포함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억65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IDC는 AI PC의 등장이 PC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오는 2027년에는 전체 PC 출하량 가운데 AI PC의 비중이 약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LG그램은 출시 이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초경량 노트북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며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AI PC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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