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車 소재·필름 사업’ 호조 … LX하우시스, 실적 개선 나섰다

‘車 소재·필름 사업’ 호조 … LX하우시스, 실적 개선 나섰다

기사승인 2024. 09. 04. 18: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상반기 사업소 생산 가동률 70% 돌파
자동차 부품 관련 특허 6건 취득 성과
매출 5.4% 신장… 불황 타개 승부수
국내 건자재 대표 기업 LX하우시스가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의 선전을 앞세워 불황 속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올해도 건설 경기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해당 사업의 친환경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이를 통해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하겠다는 다짐이다.

4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자동차 소재 부품과 산업용 필름의 생산하는 사업소의 평균 가동률은 최근 3년간 상승세를 보인다. 2022년 58.2%였던 평균 가동률은 이듬해 66.4%로 확대되더니 올 상반기 기준 70%대를 돌파했다. 가동률이 올라가는 만큼, 그에 맞는 결실 역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당 사업소의 생산 실적은 3561억원으로, 1년 사이 8.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회사는 자동차 소재 사업으로는 차량용 원단과 경량화 부품 등을 생산하며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산업용 필름 사업을 통해서는 가구나 창호에 적용되는 데코필름과 가전제품에 마감재로 쓰이는 가전필름, 광고용 필름 등을 개발한다.

상반기 기준으로 이들 두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 수준이지만 올해도 국내 건설 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며 해당 사업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자동차 소재 부품 사업은 친환경 차 중심 소재·부품 개발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하며 수익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회사의 연구소에서는 각 조직별로 사업과 연관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 소재 부품을 맡는 조직의 경우,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비롯해 친환경 소재 및 기능성 원단을 연구하고 있으며 산업용 필름 조직은 고분자 중합·코팅·가공기술 기반의 가전 및 가구용 인테리어 필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 결과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6건의 자동차 부품 관련 지적재산권을 취득했으며 그중 2건은 상용화 단계에 있다. 같은 기간 광고재와 인테리어·가전 필름 등의 사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3건 역시 손에 얻었다.

두 사업에 양질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LX하우시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며 이미 수익 다각화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1조7914억원,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7.1% 증가한 수준으로, 건설 경기 침체 속에도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을 실현했다. 특히 자동차 소재·산업용 필름 사업의 매출은 5.4% 확대되며 회사의 매출 방어에 기여했다. 자동차 소재 사업에서는 고부가 부품의 판매 증가가, 필름부문에서는 해외 가전사 내 적용 모델이 확대되며 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국내 자동차 기업의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하반기에도 국내 차 판매 호조에 자동차 소재 사업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