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증장애인 시민옹호지원사업’ 큰 호응…‘관계 맺기 지원’ 강화

기사승인 2024. 09. 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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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옹호인과 장애당사자가 지역상점에서 함께 옷을 고르는 모습/인천시
인천시가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시민옹호지원사업(이음愛)'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시민옹호지원사업(이음愛)'은 지난 2020년 시민참여예산으로 시작돼 현재는 정규사업으로 자리 잡아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이 사업은 시민옹호인과 장애당사자 간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현재 인천시 내 10개 장애인복지관이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크게 '시민옹호사업'과'관계 맺기 지원사업'으로 나뉜다.

'시민옹호사업'은 시민옹호인과 장애인이 1대 1 또는 1대 2로 매칭돼 매달 두 번의 전화 통화와 두 번의 직접 만남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들은 말벗, 식사 및 건강관리, 금전 관리, 권익 보호, 지역사회 시설 이용 등의 지원을 받는다.

'관계 맺기 지원사업'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지역 사회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활동이다.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내 단골상점 만들기 △제과제빵으로 관계 맺기 △댄스로 관계 맺기 △관계 맺으러 그리 GO(미술활동) 등 지역주민·이웃과 특정 매개체를 함께 하는 다양한 마을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이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이 크게 변화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장애당사자로서는 주기적으로 안부를 물어오는 시민옹호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만족감, 자기효능감과 더불어 지역사회로 나가 '평범한 삶'을 내딛는 첫발이 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옹호인과 장애당사자의 양적 확장 뿐 아니라 질적인 확장을 위해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협력해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와의 '관계 맺기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 사회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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