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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지호 핵심정책 ‘기동순찰대’ 주말·공휴일도 운용…“범죄 예방활동 강화”

[단독] 조지호 핵심정책 ‘기동순찰대’ 주말·공휴일도 운용…“범죄 예방활동 강화”

기사승인 2024. 09. 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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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부터 주말·공휴일 범죄 예방활동 강화
경찰청 "요일 관계 없이 균등한 치안 공급"
기동순찰대 순찰
경찰 기동순찰대 대원들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종로구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호 경찰청장의 핵심 치안정책인 기동순찰대가 근무체계를 주말·공휴일까지 확대해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한다.

경찰청은 오는 7일부터 서울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경찰청 소속 기동순찰대의 근무일을 기존 평일에서 주말·공휴일까지 확대한다. 서울과 경기북부 소속 기동순찰대는 올해 2월 기동순찰대 출범 당시부터 요일과 관계 없이 운용되고 있다.

경찰청은 기동순찰대 출범 이후 6개월간 전국 기동순찰대의 치안 활동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말에도 필요한 범죄 예방활동이 평일에 치중됐다고 판단해 지난달 중순부터 각 시도경찰청에 주말·공휴일 근무 확대에 대한 업무 검토 지시를 내렸고, 이달 2일 근무체계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다만 서울과 경기북부처럼 인력 운용이 어려운 일부 시도경찰청의 경우 지역별 특성에 맞춰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주말부터 기동순찰대의 근무체계가 개편되면서 경찰청은 요일과 관계 없이 균일한 치안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말·공휴일에도 평일과 비슷한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국민에게 공급해 치안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동순찰대(전국 정원 2668명)는 조 청장이 경찰청 차장 재직 당시 설계해 만든 조직이다. 빈발하는 이상동기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가시적 치안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돼 주로 도보순찰 형태로 근무가 이뤄지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2층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찰청
조 청장은 기동순찰대가 지역사회와 경찰을 연결하는 '마중물' 조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조 청장은 지난달 19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파출소·지구대 체제의 경우 지역주민과 접촉면을 최대한 늘리면서 사회 갈등을 예방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이지만, 경찰이 112 신고에 집중하고 국민 비상벨에 응답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했다"며 "과거 장점으로 가졌던 커뮤니티 폴리싱에 관한 DNA를 회복시켜줘야 하며, 마중물 역할을 할 조직으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로 봤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번 주말 기동순찰대의 예방활동 통계를 분석해 다음 주 14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평일 쏠림 현상 없이 주말에도 균등한 수준의 치안 공급을 하는 것이 이번 기동순찰대의 근무체계 개편 취지"라며 "평일과 주말 112 신고 접수 현황, 5대 범죄 발생률 등 치안 관련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개편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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